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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03/21/18
[고난주간 특집] 비아 돌로로사와 성묘교회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골고다 언덕, 그리고 무덤에 묻히신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세워진성묘교회.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성지라고 할 수 있다

우리 크리스천 위클리 성지 순례팀은 첫날 감람산에서 내려와 예루살렘성으로 들어갔다. 지금은 예루살렘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는 성전산(Temple Mount)에 웅장하게 서 있는 황금돔(Dome of the Rock) 회교사원 옆으로 비아돌로로사를 찾아갔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가신 고난의 길, 비아 돌로로사(Via Dolorosa)라고 불리는 그 ''슬픔의 길''을 찾아간 것이다.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걸어가신 고난의 길에는 지금 아랍상인들의 가게들로 가득 차 있다. 멜 깁슨이 만든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 등장하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가시면서 고통스러워하셨던 그 고통의 분위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다만 14개 처소(station) 넘버 표지판과 나중에 지어진 작은 기념 예배당이 존재하고 있을 뿐이다.

이 길은 본디오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으신 곳으로부터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향해 걸으시던 약 800m 의 길, 그리고 골고다에서의 십자가 처형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말한다. 이 길은 복음서에 근거한 역사적인 길이라기보다는 순례자들의 신앙적인 길로써 14세기 프란시스코 수도사들에 의해 확정된 길이다. 오늘날 순례자들이 걷는 이 길에 마련된 14개 스테이션은 18세기에 와서야 확정된 것이며, 19세기 이후 고고학 발굴을 통하여 일부는 당시에 존재하였던 도로라는 것이 확인되기도 했다.

예수님 당시 로마 총독부는 가이사랴에 있었다. 지중해 연안이다. 유대인의 명절이 다가오면 유대인 남자들이 예루살렘 성전에 와서 제사를 지내야 하므로 혹시 민란이 일어나지 않을까 염려하여 총독은 예루살렘에 와서 파견 근무를 했다. 당시 성전산 북쪽에는 헤롯 대왕이 자기 친구인 마가 안토니를 위해서 지은 안토니아 성채가 있었다. 안토니아 성채는 네 개의 높은 망대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성전산에서 제사 드리는 유대인들을 감시하기에 좋은 위치였다. 그러므로 이 요새에는 로마 군병들이 거주하고 있었고 빌라도의 법정도 이 안토니아 요새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아 돌로로사 제1 스테이션은 빌라도가 예수님에게 십자가를 지라고 명령을 내린 총독관저라고 추정하는 안토니오 요새다(마가복음 15:15).

대부분의 순례자들이 하듯이 우리도 안토니아 성채부터 십자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각 스테이션에 이를 때마다 우리를 위해 고난 받으시고 조롱을 받으시며 골고다에 오르신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며 기도했다.


▶제1처소: 예수님을 넘겨받은 빌라도는 자신이 머물고 있는 안토니오 요새에서 예수님을 심문했다. 혐의를 찾지 못한 빌라도는 민란을 두려워 해 결국 예수님의 사형을 선고했다. 지금은 안토니오 요새가 아닌 아랍인 초등학교가 세워져 있다. 금요일 오후에만 개방하고 있다. 이 곳에 빌라도 법정 기념교회가 있다. <마태복음 27장 11-14절>

▶제2처소: 빌라도에게 사형선고를 받으신 다음 ‘관정’으로 끌려온 예수님이 로마 병사들에 의해 옷이 벗겨지고 채찍으로 맞아가며 조롱당한 곳이다. 지금은 그 위치가 정확하지 않아 뜰 앞에 ‘채찍질 기념교회’를 세워뒀다. <마태복음 27장 27-31절>

▶제제3처소: 관정에서 채찍과 온갖 조롱을 당한 예수님이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으로 향해 가다가 처음으로 쓰러진 장소다.

▶제4처소: 예수님이 처음 쓰러지시고 어머니 마리아를 만나 눈을 마주친 곳이다. 마리아는 고통을 당하는 아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마음 속 깊이 안타까움을 느꼈을 것이다. 현재 작은 아르메니안 캐톨릭 기념교회가 세워져 있다.

▶제5처소: 예수님이 지셨던 십자가를 대신 짊어진 구레네 시몬이 처음으로 등장한 장소다. 현재 19세기에 세워진 프란체스코 수도회의 작은 예배당이 있다. <마태복음 27장 32절>

▶제6처소: 한 여인이 피와 땀으로 범벅이 된 예수님의 얼굴을 닦아 준 곳이다. 이 여인의 이름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마가복음 5장에 등장하는 혈루증 여인으로 예수님의 옷자락을 만졌다가 나음을 입은 여인으로 알려져 있다.

▶제7처소: 골고다 언덕을 향해 올라가시던 예수님이 병사들의 채찍과 발길질에 십자가와 함께 2번째로 넘어지신 장소다. 여기서부터 성 밖으로 나가는 지점이다. 하지만 현재 이곳은 사람들이 거주하는 집이 지어져 골고다의 언덕처럼 보이지 않는다.

▶제8처소: 십자가를 지고 고통스럽게 걸어가시는 예수님을 보고 울면서 따라오는 여인들을 향해 “나를 위해 울지 말고 자신과 아이들을 위해 울라”고 말씀하신 장소다. <누가복음 23:27-28>

▶제9처소: 예수님이 세 번째로 쓰러지신 장소다. 복잡한 골목을 나와 성묘교회로 가는 경사로에 다다르면 콥틱교회가 나온다.

▶제10처소: 예수님께서 로마 병사들에 의해 옷이 벗겨진 장소다.

▶제11처소: 성묘교회 내부로 들어가면 오른쪽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벽 쪽으로 여러 개의 제단이 있는데, 그 중에 땅바닥에 뉘어진 십자가에 예수님이 못 박혀 누워있고,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마리아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제단이 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힌 곳이다.

▶제12처소: 성묘교회의 2층 맨 왼쪽 부분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매달려 있는 조각이 있다. 바로 이 곳이 예수님께서 두 명의 강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신 장소다. 이 곳에서 예수님은 숨을 거두셨다. <마태복음 27:50-54>

▶제13처소: 제11, 제12처소 사이에 보면 성모 마리아의 조각이 작은 아치 유리관 속에 들어가 있는 제단이 있다. 이곳은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예수님의 시신을 끌어내린 곳이다. 아리마대 요셉이 염을 한 후 세마포로 싼 곳이다.

▶제14처소: 성묘교회 내부 한 가운데 작은 예배처소가 있다. 예수님이 묻힌 무덤으로 추정되는 장소다. 골고다의 무덤 주위를 다듬어 교회를 지었다. 이곳에서 예수님은 사흘 동안 계시다가 사망의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 승천하셨다.

 

성묘교회(聖墓敎會: Church of the Holy Sepulchre)

 

성묘교회는 기독교 유적지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렸던 골고다 언덕과 묻히셨던 무덤 부분을 다 포함해서 그 위에 세워진 웅대한 교회다. 그러므로 성묘교회는 십자가의 길, 비아 돌로로사의 마지막 장소인 예수님께서 처형당하여 묻히신 장소에 세워진 교회로 ‘예수님 무덤교회’라고도 한다. 이 성묘교회는 서기 313년 기독교를 공인한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의 명으로 건축되어 역사의 변천에 따라 많은 영욕을 겪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조명환 기자]

 

비아 돌로로사는 고난의 길이란 뜻이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처음 쓰러지신 제3처소
제3처소를 알리는 표지판
로마병정들이 예수님의 옷을 벗긴 제10처소
비아돌로로사에 관해 유원식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예수님의 시신이 눕혀있던 돌에 순례자들이 입을 맞춘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장소에 세워진 십자가상
비통해 하는 어머니 마리아를 만난 제4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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