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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10/21/16
제3차 종교개혁 발상지 학습여행 화보(3)
개혁자 울리히 츠빙글리가 목회하던 취리히를 찾아서 ....스위스
츠빙글리가 목회하던 그로스뮌스터 교회당

우리는 칼빈이 활약했던 도시, 제네바를 떠나 취리히에 도착했다. 취리히엔 울리히 츠빙글리(Ulrich Zwingli, 1484년 1월 1일-1531년 10월 11일)가 목회했던 그로스뮌스터란 교회당이 있다. 흔히 이 교회당을 ‘종교개혁의 어머니 교회당’이라고 부른다.

츠빙글리는 마틴 루터와 동시대 사람이었지만 루터와 다른 점이 많았다. 우선 성서의 권위를 철저히 신봉하는 일에는 동일했지만 인문주의자 에라스무스의 영향을 받은 츠빙글리는 합리주의에 가까웠다. 츠빙글리는 루터와 같이 종교적 체험의 결과로 개혁자가 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온건한 성서적 인문주의자라고 봐야 한다.

츠빙글리와 루터는 모두 캐톨릭 교회의 화체설, 즉 성찬식 때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살과 피로 변한다고 믿는 구교의 교리를 반대했다. 루터는 임재설을 주장했다. 성찬식 때 빵과 포도주에 그리스도의 살과 피가 임재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츠빙글리는 성찬에서의 그리스도의 육체적 임재를 강하게 부정했다. 그는 성찬은 감사와 기념의 공동식사라고 이해했다. 루터의 ‘임재설’과 츠빙글리의 ‘기념설’을 두고 서로는 신학적 입장을 굽히지 않아 결국 두 사람의 관계는 깨지고 말았다.

더구나 캐톨릭에 맞서 교회개혁을 이루어 가면서 그가 반대했던 제도가 스위스의 용병제도. 스위스 군인들은 용감하기로 소문이 나서 주변 국가에서 이 나라 군인들을 사가려고 다투다시피 했다. 그 상품화된 군인들 때문에 가난하기 짝이 없던 스위스 국민들은 먹고 사는 문제에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다. 알프스 산에 둘러싸여 경작지가 부족했던 탓에 스위스는 지금과는 달리 가난한 나라였다. 그러나 부작용도 많았다. 용병으로 나갔던 사람들이 돈을 벌어 고향에 돌아와서는 방탕한 생활에 빠져 사회문제가 되었다. 그래서 츠빙글리는 용병을 반대했다. 당연히 스위스 국민들의 반감을 샀다.

그리고 루터나 칼빈처럼 그는 대작을 남기지 못했다. 종교개혁에 관한 문헌적 공헌이 빈약한 점도 다른 종교개혁자들에 비해 츠빙글리가 비교적 덜 알려진 이유가 되었다.

그가 목회하던 그로스뮌스터 예배당 앞에는 그의 동상이 서 있다. 한 손엔 성경, 한손에 칼을 들고 있다. 종교개혁은 결국 정치개혁과 분리될 수 없었던 그의 생애를 말해주는 듯 하다.

“하나님을 향하여 담대히 행하라!”고 외쳤던 츠빙글리의 도시 취리히엔 또 하나 샤갈의 스테인드 글래스로 유명한 프라우뮌스터 예배당이 서 있다.

세계축구연맹(FIFA) 본부가 자리 잡고 있는 취리히는 흔히 녹색도시로 불릴 만큼 강과 호수와 산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인지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쉽게 오르내리는 도시 취리히로 진입하기 전에 우리는 알프스 산맥을 감상하기 위해 리기(Rigi) 마운튼을 선택했다. 이 산에 오르기 위해선 톱니바퀴 열차를 타야 한다. 30여분을 거의 수직상승에 가깝게 가파르게 오르고 나면 해발 1798미터 최고봉인 리기 컴(Rigi Kulm)에 이른다.

아름다운 루체른 호수를 둘러싸고 그림 같은 풍경이 눈 아래로 연출되는 이 리기 마운튼 최고봉에서 우리는 주일 예배를 드렸다. 조명환 목사의 사회, 황기호 목사의 설교, 이건세 장로의 기도로 예배가 진행되었다. 이날 참가자들은 알프스 산꼭대기에서 남다른 감회 속에 주일 예배들 드렸다.

루체른을 지나 취리히에서 일박 한 후 스위스를 떠나 독일 하이델베르그로 향하면서 바젤이란 도시를 지나게 되었지만 짜여진 일정 때문에 그냥 도시주변을 훑어볼 수밖에 없었다. 학문의 도시이자 신학의 도시, 바젤. . . 신정통주의 신학의 대가 칼 바르트가 평생을 머물며 가르쳤던 바젤을 뒤로하고 우리는 마틴 루터의 나라 독일로 들어섰다. [계속] 

 

성경과 칼을 양손에 쥐고 있는 츠빙글리의 동상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로 유명한 프라우믠스터 교회당
루체른 호수의 모습
유명한 리기마운튼에서 내려오는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본 루체른 호수
리기 마운튼 정상에서 주일 예배를 드렸다
리기 마운튼에 오르면 이런 재미있는 곳도 있다
리기 마운튼에 오르기 위해 톱니기차를 기다리며 한장
리기 마운튼에서의 맛있는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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