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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04/19/17
권연경 교수, “종교개혁이란 이름으로 종교개혁 유산 지우기” 우려
LA 기윤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특별강연 개최
권연경 교수가 LA 기윤실 주최로 열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강연을 하고 있다

LA기독교윤리실천운동(대표 박문규 교수, 이하 LA기윤실)이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특별강연회를 개최했다.

지난 4월 13일(목) 오후 6시 30분 캘리포니아국제대학(CIU) 강당에서 ‘건강한 교회를 꿈꾸고 가꾸는 그리스도인’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의 초대 강사는 권연경 교수.

권연경 교수는 서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풀러 신학교(M.Div.)와 예일 대학교 신학부(S.T.M.), 영국 런던 대학교의 킹스 칼리지(Ph.D)에서 수학했으며, 현재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로마서 산책” “행위 없는 구원?” “네가 읽는 것을 깨닫느뇨?-권연경 교수의 성경 제대로 읽기” “갈라디아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 “로마서 13장 다시 읽기”등이 있다.

권 교수는 현재의 한국교회는 ‘갈 때까지 간 비참한 현실’, ‘임계지점을 이미 지난 구조할 수 없는 타이타닉’의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진단하고, 그 증상들로 “목회자와 성도들의 타락, 도덕성 상실, 사회적 순화 기능의 상실, 교회 세습이라는 새로운 문화의 정착, 교회의 정치세력화, 즉 성경의 가르침 대신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휘둘리는 현상 등을 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타락상에 대한 비판을 해도 이러한 비판조차 어차피 듣지 않고 오히려 반복되는 비판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 종교개혁의 유산

 

권 교수는 루터의 ‘오직 믿음’(Sola fide)과 ‘오직 은혜’(Sola gratia)는 종교개혁의 ‘사고의 혁명’이라고 규정했다. 당시 가톨릭교회에서는 ‘공로 사상’이 ‘타락한 교회의 욕망을 채우는 신학적 수단으로’ 변질되었다고 진단하고, 이에 대해서 루터는 ‘구원의 유일한 근거인 하나님의 은혜’ ‘그리스도의 공로에 대한 전적인 의존으로서의 믿음’을 강조함으로써 인간의 기여 가능성을 지우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루터의 종교개혁은 ‘권위에 대한 투쟁(ad fontes)’으로, 루터는 ‘성경을 해석하는 절대적 권위로서의 교회 전통’, ‘교회의 신앙에 자신을 위임하는 암묵적 신앙(implicit faith)’에서 벗어나서 교회 전통의 권위를 넘어서 교회의 권위가 아니라 그 권위의 궁극적 기초인 성경의 증언, 성경이라는 근원적 권위에로, 맹목적 위탁이 아니라 분명한 깨달음과 지식에 기초한 신앙이 필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에, 성경을 사제들의 독점에서 벗어나 성도들에게 되돌려지게 하고, 만인제사장주의라는 혁명적 발상을 통해서 사제권의 독점화를 벗어나게 하는 혁명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종교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종교개혁의 유산 지우기

 

그런데 500년이 지난 현재 개신교회는 “종교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종교개혁의 유산 지우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직 믿음’, ‘오직 은혜’라는 신학적 사상은 공로 사상에 대한 오해를 지적하기 위해서 나온 것이었지만 이제는 오히려 “세속적 욕망의 전횡을 방조하는 편리한 신학적 장치” “개혁적 기능을 상실하고 새로운 체제 옹호의 이데올로기가 된 개혁신학”이 되어버림으로써 “종교개혁을 통해 세속적 욕망을 고발하던 신학적 검찰이 욕망의 변호사로 변신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오늘날 교회는 루터가 비판했었던 ‘암묵적 신앙의 재현’과 사제에 대한 ‘제왕적 영웅숭배’가 다시 나타나면서 교회는 ‘제왕적 권위에 대한 맹목적 복종으로서의 신앙’, ‘자발적 깨달음과 책임 있는 결단 대신 인간적 권위에 맹종하는 종교적 메조키즘’에 빠져있고, ‘목회자의 설교 자체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간주하는 또 하나의 “화체설”을 통해서 가톨릭보다 더 가톨릭적인 모습을 보인다면서 신앙의 맹목성, 무비판성과

한국교회의 “아멘!” 문화를 비판했다.

그에 따르면 한국교회에서는 또한 ‘성경의 권위 지우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성경책에 대한 우상적 집착(Biblicism)’이 성경쓰기로, 나의 생각을 말씀의 뜻을 추구하기보다는 나에게 적용될 수 있는 메시지를 만들어내려는 잘못된 ‘QT문화’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교회가 제일 잘하는 것은 ‘싸움’이라는 통계 조사가 있는데, 한국교회는 ‘욕망’이라는 단어를 금기시하면서, 잘못된 것을 잘못했다고 인정하지 않는 도덕적 마비현상으로 가득 차 있다. 신학적, 종교적 비틀림을 타고 달리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교회’로 변질되고 있다며, ‘성령운동의 탈을 쓴 번영신학, 교회를 지배하는 돈의 논리 등 세속적 욕망의 신학적, 종교적 정당화가 바로 ‘종교적 옷을 입은 세속문화의 축소판’”이라고 지적했다.

 

-종교개혁의 정신 되살리기

 

권 교수는 종교개혁의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먼저 교회를 지배하고 있는 욕망의 실체를 파악할 것을 요구했다. “교회를 지배하는 문화가 더 이상 이상하지 않게 느껴지는 상태”라며, “욕망 치유의 신학적 무기였던 믿음과 은혜의 논리가 이제는 욕망 정당화의 수단으로 변질되고, 인간의 도덕적 책임을 벗겨내는 신학적 수단으로 왜곡되었다”며, 믿음과 은혜의 언어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으로 돌아가려는 새로운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500년 전의 종교개혁은 “가톨릭의 ‘공로사상’의 폐해를 깨기 위해 야고보서를 무시한 것이 사실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 시대 교회에 가장 필요한 역사적 언어였다. 우리는 오늘 우리 시대에 필요한 언어를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현재의 한국교회는 스스로 자정할 수 있는 지점을 지났다며, 내적 정체성과 사회적 존재 의의를 상실하면서 소멸되는 과정이라고 진단하고, “규모와 힘의 신화를 벗고 소수종교”(minority religion)으로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선명한 정체성으로 드러나는 교회, 세속적 가치에 휘둘리지 않고 생명의 가치에 이끌리는 새로운 삶의 방식이 이루어지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날 목사들의 언어가 너무 구약화 되어 있다. 예를 들어 교회를 ‘성전’이라고 부르는 것 등은 초대교회의 가르침을 부정하는 행위로, 성도들이 이에 대해서 저항해야 한다. 비틀린 권위 구조에 대한 반성을 통해 성경적 신앙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 교수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도 ‘비판운동’이 아닌 사회윤리적 감수성을 갖춘 ‘실천운동’이 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선명한 깨우침을 위한 비판은 필요하지만, 비판만 듣다보면 피곤하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 사회윤리적 감수성이다. 기윤실을 설립한 손봉호 교수는 개인윤리적 측면에서는 제자들의 존경을 받고 있지만, 사회윤리적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회윤리적 감수성을 갖추지 못한 비판 운동은 기독교 악덕기업들의 기득권을 위해 봉사하는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의: LA기독교윤리실천운동 (213)38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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