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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05/30/18
스칸디나비아 3국 기독교의 어제와 오늘. . . 김기성 목사
김기성(연합감리교 은퇴목사)

스칸디나비아 3국은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를 의미한다. 이 세 나라의 언어는 매우 비슷하여 삼국인들이 서로 의사소통에 별 지장이 없다.

필자가 스웨덴과 덴마크의 현지인 교회에서 노르웨이어로 설교할 때마다 통역 없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핀란드어는 전혀 다르다. 핀란드어는 우랄알타이어 언어그룹에 속하여 발음이 일본어와 매우 비슷하다. 핀란드 국민의 약 10퍼센트는 스웨덴어를 국어로 사용한다. 그것은 700여년 동안 스웨덴의 지배를 받았던 역사적 사실에 근거한다.

스칸디나비아 3국인들은 바이킹의 후손들이다. 바이킹은 영국과 남부유럽 및 터키지역까지 침략하여 약탈을 일삼았다. 약탈, 방화, 살인이 워낙 심하여 특히 남부 유럽 그리스도인들의 매일 기도엔 다음과 같은 말이 늘 포함되었다고 한다. 심지어 매 식사기도에도 "주님, 오늘도 저희를 북방 야만인들로부터 보호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고 한다.

그 무서운 해적의 나라에 복음이 전파되면서부터 백성들의 삶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그 나라들엔 남부유럽에 비해 복음이 매우 늦게 전해졌다. 천 년 전 노르웨이의 바이킹 두목 울라브(Olav)는 이미 여러 번 쳐들어갔던 영국을 다시 침략했다. 그 나라를 정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식량과 보물을 약탈하기 위해서였다. 이 전투에서 바이킹 두목 울라브가 현지인의 전도로 예수님을 주님으로, 구세주로 영접했다.

 

노르웨이 초대국왕은 바이킹 두목 울라브 왕

 

귀국한 그는 노르웨이에 흩어진 여러 작은 소왕국들을 통일하는 대장정에 올랐다. 특이한 방법의 전투였다. 적장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세례를 받는다면 살려줄 것이고 세례를 거절하면 죽이겠다."

이런 방법으로 모든 소왕국들을 점령하여 노르웨이의 초대국왕이 된 그가 바로 Kong Olav 즉 ''울라브 왕''이다. (*영어의 King을 노르웨이어로는 Kong, 발음은 콩이 아니라 쿵. 영어와 노르웨이어 사이에 비슷한 단어들이 상당히 많은 이유는 바이킹들이 영국을 자주 침략하던 과정에서 많은 바이킹들이 영국에 정착했기 때문이다. 즉 영어가 많은 노르웨이 단어들을 받아들였다).

울라브 왕은 그리스도교를 노르웨이의 국교로 선포했다. 그 이후 스칸디나비아 3국의 국교는 기독교가 되었다. (*역사상 이 세 나라는 몇 번 합쳐서 한 국가형태를 유지했다. 그리고 덴마크와 노르웨이가 400여 년 간 연합국가였고 스웨덴과 노르웨이가 약 100년 간 연합 국가였다).

16세기 시작된 독일에서의 종교개혁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나라들이 바로 스칸디나비아 3국이다. 따라서 루터교가 국교가 되었다. 필자가 이 세 나라에 처음 가서 복음을 전하던1976-1978년엔 그 삼국의 전체 인구 중 각각 92%가량이 루터교인들이었다. 루터교 목사들은 고위공무원으로서 고액의 연봉을 정부로부터 받는다.

목회하는 교회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호봉수에 따라 연봉의 차이가 있다. 이웃나라들도 비슷하지만 노르웨이 루터교에는 11명의 감독이 있고 한명은 투표에 의해 감독회장이 된다. 각 도의 최고위 공무원은 도지사가 아니라 그 도의 루터교 최고 지도자인 감독목사이다.

감독 밑에는 Domprost, Prost, Songneprest라는 명칭의 목사들이 있고, 갓 목사 안수를 받은 목회자는 Kapelan이라 불린다.

Domprost는 각도에 한명이며 감독 사무실이 있는 도청소재지의 가장 큰 루터교회 담임이다. Prost는 각도의 큰 도시들의 가장 큰 교회 담임이다.

 

독일 종교개혁을 처음 받아들인 곳이 스칸디나비아 3국

 

루터교 외에 교파들을 통틀어 ‘자유교회’라 부르는데 각각 그 규모가 작다. 이들 자유교회 중에는 감리교, 선교교회, 침례교, 오순절, 구세군, 천주교 등등이 있다.

현지인 장로교회는 하나도 없다. 자유교회들은 다른 나라의 교회들처럼 교인들의 헌금과 십일조에 의해 운영되는데 교인숫자에 따라 정부로부터 소액의 지원이 있다.

스웨덴의 경우는 약 15년 전에, 그리고 노르웨이는 약 5년 전에 국교제도를 폐지했다. 그러나 스웨덴 루터교는 자체 내의 재정이 워낙 튼튼하여 전혀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 노르웨이의 경우는 국교제도를 폐지했으나 정부로부터의 재정지원은 이전과 변함없다.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의 인구는 각각 약 천만, 5백여 만, 5백여 만 명이다. 그들의 선조들은 바이킹 해적들이었으나 복음을 받아들이면서부터 변화되기 시작, 그 후손들은 정직하고 근면하며 세계 모든 민족들 가운데 가장 존경받는 민족에 속하게 되었다.

사회복지 시설은 세계에서 가장 잘 되어 있고, 노르웨이의 경우는 인구에 비례한 해외 파송선교사 숫자가 가장 높다고 한다. 정부예산에 비해 해외원조비율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도 노르웨이이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노벨평화상은 노르웨이가 수여하며, 학문에 관련된 모든 노벨상은 스웨덴이 수여한다. 현재의 스칸디나비아인들의 국력과 정직한 사회 및 신앙은 인간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의 열매라고 할 수 있다.

 

부흥과 성장 멈춘 교회들 대개 한달에 두 번 주일예배

 

필자는 1976년 초 가을 부터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에서 공부하고 현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주님의 인도하심가운데 수백여 도시, 농촌, 어촌의 루터교회와 타 교단 교회에서 설교했다. 1983년 6월 노르웨이 감리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아 몇개 도시의 노르웨이 현지인 감리교회를 담임목회 후 위스컨신 주로 이주하여 약 7년간 미국 교회 담임목회를 하다가 2017년 6월 은퇴했다.

스칸디나비아 3국의 교회들은 1970년대 후반부터 대부분 부흥과 성장이 멈춘 상태이다. 교인들의 숫자는 해마다 줄고 있다.

많은 루터교회들이 한 달에 두 번 만 주일예배를 드린다. 크고 웅장한 교회의 주일예배에 겨우 수십 명이 참석하는 교회가 전국적으로 너무나 많다. 스칸디나비아 뿐만 아니라 전 유럽이 이제는 거대한 선교지가 되었다.

 

 

노르웨이 최대 크기의 중세시대 목조로 건축된 스테이브 교회당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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