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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12/21/17
가장 훌륭한 은사
홍삼열(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 목사)

고린도서를 읽어보면 고린도교회는 정말 너무나 많은 은사를 가진 교회이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그렇게 많은 은사를 가졌는데 싸움과 다툼도 그렇게 많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하나님의 은사를 많이 받은 교회는 더 평화롭고 더 부흥해야 될 것 같은데 고린도교회의 상황은 정반대인 것이다. 왜 그럴까? 이 문제에 대해 바울은 고린도전서 12-14장에서 은사 사용의 원칙을 설명한다.

첫째는 은사는 다양하다는 것이다.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또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으니...”(고전 12:4-6절)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나님의 교회에 다양한 은사를 주시는 이유가 무엇인가? 다양한 사역을 감당하게 하시기 위함이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은사를 주시지 않았다. 예를 들어, 모든 사람에게 가르치는 은사를 주시지 않았다. 만일 그랬다면 교인들이 모두 교사나 목사일 것이다. 모든 사람에게 병 고치는 은사를 주시지 않았다. 만일 그랬다면 교회는 병 고치는 사역만 하고 다른 사역은 하나도 하지 못할 것이다. 같은 원리로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예언의 은사를 주시지 않았다. 만일 그랬다면 교회는 예언만 하고 직접 나가서 일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은사의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 내가 가진 은사만 중요하고 다른 사람이 가진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은 절대 하면 안 된다. 마치 발이 손에게 말하기를 “너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어. 너는 몸의 일부가 아니야.” 이렇게 말할 수 없고, 눈이 입에게 말하기를 “몸에서 내가 가장 중요해. 너는 쓸모 없어.” 이렇게 말할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 몸에 여러 지체들을 붙여 주신 것은 다 쓸모가 있기 때문인 것이고, 각 지체는 이런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서 자신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신 은사에 관련하여 중요한 것은 내가 무슨 은사를 받았느냐가 아니라, 과연 내가 받은 은사를 올바른 목적을 위해 제대로 사용하고 있느냐인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어떤 목적으로 은사를 사용해야 할까? 은사 사용의 두 번째 원칙은 모든 은사는 교회에 덕을 세우기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다.”(12:6절) 누구에게 유익하게 한다는 것인가? 그 은사를 받은 사람이 아니라 교회에게 유익하게 한다는 말이다. 고린도전서 14장에 가면 방언과 예언의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 고린도교회에는 방언이 가장 중요한 은사라고 하면서 교회를 어지럽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에 대해 바울은 그렇지 않다고 하면서 방언보다 예언이 더 큰 은사라고 설명했다. 그 이유는 방언에 비해서 예언은 사람들이 알아듣기 때문에 교회에 덕이 된다는 것이다. “나는 너희가 다 방언 말하기를 원하나 특별히 예언하기를 원하노라. [왜냐하면] 만일 방언을 말하는 자가 통역하여 교회의 덕을 세우지 아니하면 예언하는 자만 못하니라.”(14:5절) “그러므로 너희도 영적인 것을 사모하는 자인즉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하여 그것이 풍성하기를 구하라.”(12절) 은사 사용의 목적은 오직 한 가지, 교회의 덕을 세우기 위해서란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은사 사용의 세 번째 원칙은 은사는 교회의 질서에 따라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너희가 모일 때에 각각 찬송시도 있으며 가르치는 말씀도 있으며 계시도 있으며 방언도 있으며 통역함도 있나니 모든 것을 덕을 세우기 위하여 하라.”(14:26절) 우리가 보면 찬송의 은사를 받은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은 말씀의 은사를 받았다. 어떤 사람은 계시의 은사를 받았고, 어떤 사람은 방언이나 통역의 은사를 받았다.

그런데 이런 각종 은사를 받은 사람들이 한 결 같이 “하나님이 나에게 이런 은사를 주신 것은 사용하라고 주신 거니까 나는 이걸 여기에서 이 시간에 반드시 사용해야 해.” 이렇게 우기면 곤란한 상황이 벌어진다. 은사를 사용해야 할까를 결정하는 기준은 오직 하나이다. “모든 것을 덕을 세우기 위하여!” 즉 하나님의 교회에 덕이 되는 방향으로, 덕이 되는 방법으로 질서 있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교회에 덕을 세우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될 때는 은사 사용에 대해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다. 은사는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를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라 질서의 하나님, 화평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고전 14:33절)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전서 14:26절에서 마지막 절까지 방언과 예언을 예로 들어서 어떻게 질서 있게 은사를 사용할 것인지를 설명했다. 바울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은사 사용의 질서를 강조하는지를 보라. 교회에서 방언을 말할 때는 최대 세 사람만 할 것; 한 사람이 그 셋을 차례로 통역을 할 것; 통역이 없을 때는 방언을 하지 말 것; 예언을 할 때도 최대 세 사람까지만 할 것; 무조건 예언을 다 받아주지 말고 반드시 분별할 것(이것이 하나님이 주신 것인지 자기 생각대로 말한 것인지 사탄이 준 것인지를 분별할 것); 어느 한 사람이 예언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에게 하나님의 계시가 임하면, 먼저 하던 예언은 중지시키고 새로운 예언을 하도록 할 것; 그리고 맨 마지막 절의 결론이40절이다.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 가끔 보면 은사를 사용한다고 하면서 교회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그런 사람은 은사를 사용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교회에 덕이 되지 않고 교회를 무너뜨린다. 모든 은사는 교회의 질서를 따라 사용해야 하는 것이다.

그 다음 우리가 주목해서 보아야 할 것이 고린도전서 13장이다. 우리가 잘 아는 사랑의 찬가가 담긴 장이다. 그런데 왜 이 사랑의 찬가가 12장의 성령의 은사에 대한 내용과 14장의 방언과 예언에 대한 내용의 중간에 들어가 있을까? 11장에 나올 수도 있고 15장에 나올 수도 있는데 왜 꼭 그 자리에 들어가 있는 것일까? 혹시 사랑도 성령의 은사란 말인가? 방언이나 예언이나 병 고침이나 능력 행함이 하나님의 특별한 은사인 것처럼 사랑도 그런 은사인가? 그렇다. 사랑도 성령의 은사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성령의 은사 중에 가장 중요한 은사이다.

사랑이 은사 중에 가장 중요한 은사라는 사실은 사랑장으로 알려진 고린도전서 13장이 어떻게 12장과 연결되는지를 보면 안다. 12장에서 여러 가지 성령의 은사에 대해 설명한 후에 마지막 31절이 이렇게 되어 있다.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그리고 나서 곧 바로 13장에서 왜 사랑이 가장 좋은 길인지, 왜 가장 큰 은사인지를 설명한다. 그리고 14장에 가서는 은사 사용의 원칙을 설명하는데 교회에 덕을 세우기 위해 은사를 사용하라고 가르치는 것이다. 즉 사랑의 목적을 위해 은사를 사용하라고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12장과 14장 중간에 최고의 은사로서 사랑의 은사를 강조하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부러운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은 가르치는 은사가 있고, 어떤 사람은 찬양의 은사가 있고, 어떤 사람은 방언의 은사, 어떤 사람은 놀라운 믿음의 은사가 있는데, 나는 아무런 은사가 없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런 은사들이 없어도 여전히 최고의 은사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예수님의 마음을 받으면 사랑의 은사가 생기는데, 그것이 하나님이 주실 수 있는 최고의 은사이고, 나에게 이 사랑의 은사가 있으면 이것으로 하나님의 교회를 가장 잘 세울 수 있는 것이다.

모든 은사의 목적은 교회를 세우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중 무슨 은사가 교회를 가장 잘 세울까? 바로 사랑의 은사이다. 방언의 은사를 가진 사람이 교회를 어지럽히는 예를 들어보았을 것이다. 병 고치는 은사를 받은 사람이 교회를 잘못 된 곳으로 이끄는 경우를 보았을 것이다. 산을 옮길 만한 엄청난 믿음의 은사를 가진 사람이 교만해서 많은 사람들을 실족시키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사랑의 은사를 가진 사람이 교회를 어렵게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사랑이 너무 많아서 교회를 무너뜨리는 사람이 있는가? 절대 없다. 그래서 사랑의 은사가 가장 큰 은사라고 하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 사랑의 은사를 받기 위해 기도해야 한다. 사랑의 은사가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가장 큰 은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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