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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05/10/17
2.5cm에 달아난 25만 불
김한요(베델한인교회 목사)

미국 여자프로골프 토너먼트 ANA Inspiration에서 22세의 렉시 톰슨(Lexi Thompson) 선수가 제3라운드 경기 중 2 feet 되는 파트를 남긴 상황에서 공을 마크했다가 다시 놓을 때, 홀 쪽으로 약 2.5cm 가까이 옮겨놓은 것을 시청자가 목격하여 제보함으로 벌점 4타를 받고 다 우승해 놓은 토너먼트를 아쉽게 놓친 일이 지난주에 있었습니다. 아쉽게 우승컵을 놓친 렉시 톰슨에게 유명 프로골퍼 필 미켈슨(Phil Mickelson)을 위시하여 많은 골퍼가 동정 어린 언사들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어떤 이들은 트로피를 렉시 톰슨에게 돌려줘야 한다면서, 그와 같은 실수는 많은 골퍼들이 별생각 없이 자주 짓는 행위라고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그러나 규칙은 엄했습니다. 공을 제자리에 놓지 못해서 벌점 2타, 잘못된 스코어카드를 제출했다 하여 또 다른 벌점 2타가 추가되었습니다. 제4라운드에서 선전하여 연장전까지 갔지만 한국 선수 유소연에게 패하고 맙니다. 결과적으로 대회 우승자에게 주는 40만 5천 불의 상금을 놓치고 20만 불의 준우승자 상금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인터뷰하는 과정에 렉시 톰슨 선수가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벌점2타까지는 이해가 되어도 스코어카드 벌점까지 받는 것은 억울하다 싶었습니다. 남들도 경기 중에 다 하는 관례(?)인데, 왜 우승을 코앞에 두고 이런 이해 못 할 일이 자신에게 일어났는지 무지무지 속상해하는 눈물이었습니다.

여자 프로골프 사상 최연소인 12세로 프로 경기에 참여했고, 15세에 프로로 전향한 선수였습니다. 22살의 젊은 나이라 앞으로도 기회는 많겠지만, 지금까지 쌓아온 프로 선수로서 명예가 실추되어서 울었을 것입니다. 저는 이 사건을 통해서 몇 가지 교훈을 얻습니다.

첫째, 규칙대로 경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마치 운전하는 것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정지 사인에서 정확하게 완전 정지를 합니다. 그러나 운전이 익숙해지면 완전 정지가 아니라 속도만 줄이다가 그냥 가는 경우가 허다해집니다. 그러다가 경찰에게 잡혀서 티켓을 받게 되었을 때 남들도 다하는데 왜 나만 잡았냐고 울어 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둘째, 조금의 욕심이 재앙을 부릅니다. 2 feet 채 안 되는 거리의 퍼팅에 1cm라도 더 가까이 가면 우승을 움켜잡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욕심이 결국 재앙을 불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다이빙하는 사람이 하늘을 나는 비행기에서 뛰어내릴 때 1m 높이는 큰 변수가 되지 않지만 수영장에서 물에 뛰어드는 높이 1m는 큰 유혹이 되듯이, 장타를 칠 때 1cm의 유혹은 없지만 퍼팅할 때 1cm는 큰 유혹이 되었나 봅니다.

우리 신앙생활에도 익숙해짐으로 타협하는 2.5cm의 예배시간 기도시간은 없는지, 크신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현실의 필요에 눈감고 가는 도덕감각 2.5cm는 없는지 살펴봅시다.

“경기하는 자가 법대로 경기하지 아니하면 승리자의 관을 얻지 못할 것이며”(딤후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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