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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12/30/20
가진수 교수의 예배칼럼① “우리의 우선순위”
가진수(월드미션대학교 예배학 교수)

독일의 ‘보니 엠(Boney M)’이라는 디스코 밴드 그룹이 불러 인기를 끌었던 “By the river of Babylon(바빌론 강가에서)”의 곡의 내용은 시편 137편이 배경이다. 이 노래는 1978년 싱글로 녹음, 출시되어, 영국에서 5주간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당시 매우 인기를 얻었다(https://url.kr/i7LCQY).

By the river of Babylon

There We sat down

Ye-eah We wept

When We remember Zion

바빌론 강가에 앉아 우리는 슬퍼하네

시온을 기억하며

바빌론 강가에 앉아 우리는 슬퍼하네

 

한국에서는 이 노래를 개사해서 이렇게 부르기도 했다.

 

흘러가는 강 물결을 바라봅니다

나뭇잎하나 살며시 띄워봅니다

물결 따라 정처 없이 흘러갑니다

이제는 다시 볼 수도 없을 겁니다

 

이 노래의 모티브인 시편 137편은 이렇게 시작한다.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에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시 137:1).


이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BC 6세기 경 바벨론 포로로 끌려간 남유다 백성들이 예루살렘에서 드린 예배를 기억하면서 불렀던 모습이 떠오르며 나의 마음은 찡해진다. 슬픔의 상황을 빠르고 경쾌한 디스코 풍으로 불러 더 슬퍼지게 만든다. 그리고 당시 포로로 끌려갔던 모습이 떠오르면서 한국 교회가 오버랩 된다. 한국 교회의 현재 상황이 위기이며 영적으로 약해져있는 시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나뿐 아니라 한국 교회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생각이라 믿는다.


그동안 한국 교회는 외적인 성장 면에서 세계 교회사에 길이 남을 족적을 남겼다. 선교사 파송뿐만 아니라 영향력 면에서도 탁월한 성장을 이루어왔다. 앞으로는 더 큰 성장이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상태를 유지만이라도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지 생각해본다.


지금 우리 교회의 내적 현실은 사실 심각하다. 각 교회의 성도 중 다음 세대인 청년과 청소년들이 차지하는 비율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역 피라미드를 넘어 이제는 교회의 존재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나는 이 같은 우리 교회 현실을 타파할 방법으로 무엇보다 예배의 갱신과 변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우리의 교회가 내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굳건한 공동체로 거듭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것의 출발은 예배의 회복과 갱신이다.


예배는 교회의 본질이자, 영적 능력과 생명의 근본체이다. 하나님을 만나는 유일한 방법일 뿐만 아니라 예배자로 부름 받은 피조물이 영원한 창조주와 관계를 맺는 초석이자 의무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교회가 예배에 좀 더 집중하고 강화하려는 노력이 있다면 우리는 바벨론 강가에 앉아 시온을 생각하며 울고 있는 모습이 하나의 지나간 역사로만 치부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한국 교회는 여러 가지 일과 사역으로 분주하다. 교회는 점점 교육, 선교, 구제, 행사, 문화와 이벤트, 퍼포먼스 등을 중요시하는 기능 복합적인 센터가 되어가고 있다. 모두 사명이고 좋은 일이고 계속해야 하는 것이 교회의 중요한 목적중 하나라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은 좀 더 본질에 신경써야할 때다.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 되신 교회의 본질은 우리 각 사람들, 즉 우리들 각각의 교회가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이것이 무너지면 교회는 더 이상 교회답지 못하게 되고, 더 이상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겉모습만 화려한 교회가 될 수밖에 없다. 소금이 맛을 잃어버리면 밖에 버릴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듯이, 세상을 향해 담대하게 선포할 수 있는 영적 능력과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자랑스럽게 선포되지 않는 복음의 본질이 사라진 교회가 무슨 교회인가?



예수님께서 마르다의 초청으로 그녀의 집에 가서 나누신 말씀은 우리에게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예수님은 분주하게 일을 열심히 하는 마르다보다 예수님 말씀에 집중하는 마리아를 귀하게 생각하셨다.


“그에게 마리아라 하는 동생이 있어 주의 발치에 앉아 그의 말씀을 듣더니 마르다는 준비하는 일이 많아 마음이 분주한지라 예수께 나아가 이르되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 주라 하소서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은 한 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눅 10:39-42)

 

한국 교회의 미래는 ‘예배’에 달려있다. 예배는 우리 피조물들의 궁극적인 목적이자 교회의 존재목적이다. 변화무쌍한 이 시대에 세속의 문화로 흔들리고 있는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는 좀 더 강력한 영적 능력을 함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되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하나님을 경험하는 예배를 통해서만 우리는 영적 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


주님 오시는 세상의 마지막 때까지 우리의 교회와 다음 세대를 지키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예배의 집중과 강화 그리고 갱신, 변화는 이 시대의 사명이자 필수다. 하나님은 우리의 예배를 받으시기 원하신다. 그 예배는 우리의 모든 것을 드리는 순전하고 온전한 예배다.


우리의 교회가 지금은 너무나도 어려운 시기이지만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세속의 공격적이고 급격한 변화에 영적인 능력을 가지고 지혜롭게 대응을 잘 할 수 있다면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기적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그것은 오직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 즉 예배의 감동과 영적 은혜를 통해서다. 여러분의 교회와 삶이 이 시대에 하나님이 주시는 음성을 들으며, 날마다 부어주시는 성령의 능력을 경험하며, 능히 세상을 이기는 은혜가 넘치기를 기도한다.

 

가진수 교수

침례신학대학교 대학원(Th.M.)과 풀러신학대학원 박사과정(D.Min.)을 마치고, 플로리다 IWS에서 예배학박사(D.W.S.)과정을 공부했다.

한국교회의 부흥은 예배의 갱신과 영적능력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믿고 있는 그는 현재 <글로벌 예배 컨퍼런스> <글로벌 예배 심포지엄> 등의 국내외 예배관련 세미나와 집회를 주관하고, 예배 매거진, 큐티, 예배도서 등을 발행하는 예배전문사역기관 ‘글로벌워십미니스트리(Global Worship Ministry)’와 ‘워십리더코리아(Worship Leader Korea)’의 설립자로 현재 LA에 위치한 월드미션대학교 예배학 석사과정(M. A. in Worship Studies)의 초대 학과장이자 교수로 ‘현대 예배학’을 가르치고 있다. jsooga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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