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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환의 쓴소리 단소리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10/06/20
[창간18주년 축사] 진실을 전하는 생명력있는 신문
권혁인(산타클라라연합감리교회 목사)


지금도 법원에 가면 볼 수 있는 여신상이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정의의 여신인 디케(Dike)의 형상입니다. 일반적인 디케의 동상엔 칼과 저울이 두 손에 들려 있는 모습입니다. 법의 엄정함과 공정함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15세기에 출판된 세바스티안 브란트의 희곡 ‘바보들의 배’에 보면, 디케(Dike)의 눈이 가려진 삽화를 볼 수 있습니다. 엄정하고 공정해야 할 법이 눈을 가린 것처럼 왜곡된 시대 상황을 풍자한 것이었습니다. 이후로 디케의 눈가리개는 정의롭지 못한 세상을 상징하는 것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부정적인 눈가리개의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눈이 가려진 디케의 동상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이유는 디케의 눈가리개를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했기 때문입니다. 눈을 가린 것은 법의 엄정함과 공정함을 유지하기 위해, 그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겠노라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라 본 것이지요. 법의 공적 위상처럼 언론의 역할과 본분도 엄중함과 공정함이라는 점에서는 다를 바가 없습니다.


무엇보다 기독교 정론지로서의 위상은, 말씀이라는 눈가리개로 세상을 명확히 구별하는 것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창간 18주년을 맞이하는 크리스천 위클리가 지금까지 기독교 언론의 엄중함과 공정함을 지켜온 것처럼, 앞으로도 불의와 부정한 유혹에 눈을 가리고 진실을 전하는 생명력 있는 신문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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