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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Posted by 크리스천 위클리 05/13/20
고난을 이긴 열매
강상봉(연화연합감리교회 장로)


수년전 ‘뉴스위크’ 종교판에는 케네스 우드워드 기자가 영성(靈性)을 훼손시키는 베스트 셀러 중 하나로 ''야베스의 기도(The Prayer of Jabez)''를 소개하였습니다.

 

브루스 윌킨스의 저서로 5백 만 권 이상 팔린 이 책은 구약 성서 역대상에 나오는 구절 "원컨데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가 전부입니다.

 

애틀란타의 전도사 윌킨스는 이 기도를 기독교인들의 주문(呪文)으로 전략시켜 이 주문만을 열심히 외우면 온갖 축복을 다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우드워드 기자는 ''가짜 빵''으로 종교적 자양분을 갈구하는 독자들을 속이는 이런 책을 읽느니 시편이나 하나님의 용서와 은총을 간구하는 예수님의 기도를 읽는 것이 낫다고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마 데 와두다의 우화에 다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호두 과수원 주인이 하루는 하나님께 청탁을 하였습니다.

 

"저한테 한 번만 1년 날씨를 맡겨 주셨으면 합니다."

 "왜 그러느냐?"

 "이유는 묻지 마시고 딱 1년만 천지 일기 조화가 절 따르도록 해주십시오."

 
하도 간곡히 조르는지라 하나님은 호두 과수원 주인에게 1년 날씨를 내주고 말았습니다.

과연 1년 동안의 날씨는 호두 과수원 주인의 마음대로 되었습니다. 햇볕을 원하면 햇볕이 쨍쨍했고 비를 원하면 비가 내렸습니다. 덜 여문 호두를 떨어지게 하는 바람 또한 없었습니다.

천둥도 없었습니다. 모든 게 순조롭게 되어갔습니다. 호두 과수원 주인은 그저 늘어지게 자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이윽고 가을이 왔습니다. 호두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대풍년이었습니다. 호두를 산더미처럼 수확하게 되었습니다. 호두 과수원 주인은 흡족했습니다. 그는 호두를 맛보고자 하였습니다. 산더미처럼 쌓인 호두 중에서 하나를 집어서 깨뜨려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게 웬일입니까? 알맹이가 하나도 없는 것이었습니다.

호두 과수원 주인은 다른 호두를 깨뜨려보았습니다. 그러나 그 안이 비어 있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호두 과수원 주인은 하나님을 찾아가 이게 어찌 된 일이냐고 항의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빙그레 미소를 띄우고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봐, 도전이 없는 것에는 알맹이가 들지 않는 법이다. 알맹이란 폭풍 같은 방해도 있고 가뭄 같은 갈등도 있어야 속의 영혼이 깨어나서 여무는 것이란다."

우리는 고난 없는 복(福)을 달라고 할 것이 아니라 고난을 이기고 살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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